2022.02.07
오대리의 생각
오늘
책 소개하는 블로그를 보다가
이런 댓글을 봤다
보자마자
웃음이 터지면서 화가 나면서
"내 나이는 늙은 건가 젊은건가?"
라는 고민이 들었다.
일단 내 고민의 결론은
"저렇게 쓴 저 사람은.. 예의가 있나?"
누군가에게 버릇이 있다 없다라고 논하는 것 자체가
예의가 없는게 내 결론이다.
이유는
1. "늙은 것들" 이라는 표현 자체가 저 사람은 무식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첫번째 지표였고
2. "늙은 것들은 예의가 없다" 라고 논 하는 저사람은 젊은 사람일 것이라는 추정하여
나이 많은 누군가에게 혼이 크게 났던가, 불만이 많았던가. 였지 않았나 싶다.
만약 저 댓글쓴이가 예의가 있는 사람인것을 글에서 찾을 수 있더라면
1. "늙은 것들" 이라는 표현이 아닌
"나이많은 사람들" 혹은 뭐...다른 "가짜어른들"?
난 뭐 좋은 표현이 안떠오르지만
좋은 표현들이 더 있었을 것.
아래 예의에 관련된 기사를 잠깐 보자면,
"예의의 역설… '예의 지켜라' 말하는 순간, 무례한 사람 된다"
https://www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20/07/17/2020071702821.html
예의를 지켜라? 나부터 지켜야 한다.
설문에서 "나는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"라는 질문에 '그렇다'가 48.3%, '아니다'는 7.7%였다.
"평균적으로 남들은 예의 바르다고 생각하는가"라는 물음엔 '그렇다'가 28.9%로 급감했다.
'아니다'는 14.5%. 나는 예의를 지키는데 상대적으로 남들은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.
왜 타인과 자신에게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걸까. 동양철학 전문가들은 '예의의 주객전도'를 꼽았다.
"예의의 주체는 나이고 객체는 상대방이어야 하는데, 역으로 상대가 나에게 먼저 베풀어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"는 것이다.
저 댓글에 150개가 넘는 추천이 찍힌게 더 어이가 없다.
늙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불만들이 많아 저렇게 많은 젊은 친구들? 이 좋아요를 눌렀을까?
내나이 30 초반,
10대의 학생들이 날 볼땐 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거고
50대의 아재들이 날 볼때 새파랗게 젊은 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.
70대의 우리 아버지 나이는
100세의 할아버님이 보셨을 때 아직 젊은 놈일것이고
40대의 아저씨가 볼 땐 꼰대일것이다.
저 댓글 쓴 분한테 감히 한마디만 하자면
"당신께서 남을 평가하기 전에
다른 사람들이 볼 땐 당신은 완벽한지 생각했음 좋겠습니다, 세상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하더군요.
이상, "30대의 늙은것들중"에 하나 였습니다."
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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